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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다쳤을 때, 한의원에서 산재로 치료받는 방법
블로그 2026년 9월 16일

일하다 다쳤을 때, 한의원에서 산재로 치료받는 방법

권 일
의료 감수 권 일 대표원장

시장에서, 공사장에서, 식당 주방에서 일하시다 다쳐서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산재"라는 말을 꺼내면 손사래를 치시는 분이 많습니다. 사장님 눈치가 보여서, 절차가 복잡할 것 같아서, 큰 사고만 해당되는 줄 알아서입니다. 셋 다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가 산재인가

일하다 넘어지거나 부딪혀 다친 것만 산재가 아닙니다. 매일 무거운 것을 들어 허리가 나간 것, 같은 동작을 반복해 어깨와 손목이 아픈 것, 출퇴근길에 다친 것도 산재 대상이 됩니다. 급성 사고뿐 아니라 오래 쌓여서 생긴 근골격계 질환도 인정될 수 있습니다.

신청은 이렇게 됩니다

산재는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해서 승인받는 방식입니다. 신청서에는 다친 경위와 의료기관의 소견이 들어갑니다.

  • 신청은 다치신 본인이 합니다. 사업주의 확인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저희 한의원은 근로복지공단이 지정한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입니다. 신청서에 필요한 소견을 저희가 작성해 드리고, 서류 준비를 도와드립니다.
  • 승인이 나면 승인된 병에 대한 진료비는 공단이 부담해 환자분이 내지 않습니다. 승인 전에 내신 치료비도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신청 뒤 공단의 조사가 있어 승인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동안에도 치료는 계속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절차는 상황마다 조금씩 다르니, 오시면 어디부터 하면 되는지 순서대로 설명해 드립니다. 서류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은 저희가 같이 봅니다.

한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

침, 뜸, 부항, 한방 물리요법이 산재 진료 항목에 포함됩니다. 다친 부위의 통증을 줄이고, 굳은 근육을 풀고,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를 되찾는 것이 치료의 중심입니다. 수술 뒤 재활로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한약은 상태와 승인 범위에 따라 적용되며, 병원 치료와 함께 받는 방법도 진료 때 정리해 드립니다.

미루면 더 오래갑니다

"조금 쉬면 낫겠지" 하고 계속 일하시다가 몇 달 뒤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친 채로 같은 일을 반복하면 만성 통증으로 굳어지기 쉽습니다. 허리는 디스크 이야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허리만 보지 않고 몸 전체를 봅니다. 다치신 직후에 오시면 치료도 짧아지고 산재 신청도 수월합니다.

이 동네에서 20년 넘게 진료하면서 일하다 다친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산재는 일하는 분의 권리입니다. 미안해하실 일이 아닙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나누기 위한 것으로, 특정한 치료 효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산재보험 인정 여부와 절차는 근로복지공단의 판단과 개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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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일

권 일 대표원장

26년간 한의원 진료를 이어오며, 사상체질을 바탕으로 만성질환과 체중 관리를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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